최근 기온 상승 등으로 설사, 복통, 구토 증상이 발생하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전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철원군보건소(소자 이춘재)가 개인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며 올해 1분기 전국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음식점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감염이 되고 있으며, 특히 분변, 축산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하여 채소를 재배하면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균으로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0157, 노로바이러스 등이 있으며, 식중독 사고는 5~6월 초여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에 감염이 되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장출혈성 대장균의 경우 증세가 좀 더 심해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익혀먹기(중심온도 육류 75도·어패류 85도로 1분 이상 익히기) ▲끓여먹기(물은 끓여서 마시기) ▲세척·소독하기(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구분 사용하기(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하여 칼·도마 사용) ▲보관 온도 지키기(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18도 이하) 등 기본적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郡보건소 백승민 보건정책과장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료품 취급과 개인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