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수) 오전 11시 16분경 철원경찰서 상황실로 ‘아들이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실종자 A씨(39, 남)의 가족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상의는 검정무늬 긴팔, 하의는 베이지색, 황토색 계열의 샌들 착용’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곧바로 CODE-1을 발령하고 박시홍 서장을 비롯해 각 지구대와 파출소, 각 과의 형사 등 경찰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A씨 수색에 나섰다.
또한 A씨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통해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등 인접지역 화천과 포천 경찰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A씨의 행방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철원경찰은 강원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신고 접수 후 약 7시간 만인 저녁 6시 20분경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문자 발송 후 야간시간에도 순찰차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찾을 수 없었다.
A씨 실종 후 이틀간 약 100여 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백방으로 탐문과 순찰에 박차를 가하던 경찰은 날이 밝아 재수색에 나서던 중 1일(목) 오전 10시 17분경 전날 ‘안전 안내문자’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았다.
주민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A씨와 비슷한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주민은 “만약 안전 안내문자가 오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라며 “문자를 받았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문자 내용과 비슷한 사람을 보고 경찰에 제보하게 되었는데 안전하게 가족들에게 인계되어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