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24절기 중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을 지났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것처럼 사람들은 따뜻한 봄을 맞아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한다.

▲ 강원철원소방서 정재덕 소방서장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면서 농기계 관련 사고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모내기철인 5월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0~2022) 도내 농기계 관련 이송 인원은 총 231명으로 2020년 74명, 2021년 76명, 2022년 81명 등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 강원도는 생업으로 농업을 선택한 농민들이 많다.

도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게끔 안전 수칙을 지켜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첫 번째, 농기계 보관창고는 항상 밝고 깨끗하게 정돈하자 ▲내부는 충분한 밝기와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기 ▲농기계 및 공구는 정해진 장소에 정리정돈하기 ▲어린이가 출입하지 않도록 자물쇠를 설치하기

두 번째, 농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하자.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은 입지 않기 ▲미끄럼 방지 처리된 안전화를 착용하기 ▲ 긴 머리카락은 모자 속에 넣거나 묶기

세 번째, 농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농기계 점검 정비를 하자. ▲점검, 정비시에는 반드시 엔진이나 전원을 차단하기 ▲이상 발견 시에는 정비할 때까지 사용하지 않기 ▲정기 교환 부품은 시기에 맞추어 교환하기 ▲안전장치는 제 위치에 부착하고 떼어내지 않기

네 번째, 동승자를 태우지 않고, 특히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버 조작을 방해하여 사고를 유발하며, 음주운전은 침착성과 판단력을 저하하고 위급상황에서 신속한 반응을 어렵게 하여 대형사고를 유발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농기계 관련 사고는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우리 모두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풍족하고 안전한 한 해를 준비하자.